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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편의점 음식] 웨이웨이웨이 갈비치킨탕면, 도시락의 찐 스팸구이&치킨, 그리고 돌아온 대게딱지장

 

오늘도 끼니를 때우기 위해 편의점 음식을 먹었다. 먹을 것을 둘러보던 중 신기란 라면을 발견했다. 웨이웨이웨이 갈비치킨탕면 이다. 뭔가 겉 모습부터 중국 느낌이 물씬 난다. 물을 450ml 넣으라고 하는데 선으로 표시가 안되어 있어서 대충 2/3 정도 따라 넣었던 것 같다.

원래 이런건지 물을 적게 넣은건지 알 수가 없다. 면발은 휘바리없이 톡톡 끊어지는 것이 중국 느낌이 난다. 그러면 맛은..? 깊게 우려낸 돼지육수 느낌이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개운하고 얼큰한 느낌이 아닌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은 중후한 느낌의 중국식 음식같다. 내 입 맛에는 맞지 않아 다시는 먹을 생각이 없다. 아마 한국 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겨냥한 음식이 아닐까?

도시락은 스팸만 보고 샀다. 사실 딱히 먹을 것이 없었기에... 워낙 여러번 먹어봐서 맛을 다 기억할 정도이다. 짭쪼름한 스팸 맛이 밥과 먹기에는 괜찮다. 다른 반찬들은 그냥 구색을 갖추는 정도이다. 다만 너무 자주 먹다보면 싫증이나기 마련이다. 한번쯤 먹어보는 것은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돌아온 대게딱지장. 예전의 그 명성은 어디다 두고 왔는지 맛이 별로다. 짭쪼름하면서도 강렬한 그 맛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살짝 씁쓸한 것이 비린듯한 느낌도 드는 것 같다. 정말 실망이다.

오늘의 식사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다. 입가심으로 시원한 탄산이라도 한캔 마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