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자율주행 자동차 (self-driving car)

https://www.flickr.com/photos/lge/38614838124

신문이나 뉴스 등을 보다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련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럼 자율주행 자동차는 도대체 무엇일까?

 

말 그대로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이다.

 

언뜻 보기에도 대단한 것 같긴 한데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자율주행 기술은 아래와 같이 6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현재의 기술 수준은 4단계이다.

 

0단계 - 자율주행 기술이 없는 평범한 단계

1단계 - 속도 및 제동을 제어하는 단계

2단계 - 속도와 방향을 제어하는 단계

3단계 - 운전자의 개입이 줄고 교통신호와 도로의 흐름까지 제어하는 단계

4단계 - 목적지만 설정하면 되는 단계

5단계 - 무인 자동차 (운전석, 핸들, 그리고 페달 등이 사라지고 운전자가 탑승자로 바뀌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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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가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봇 택시'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1]

 

그게 뭐 대단한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겨우 이런 기술들 때문에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은퇴를 번복했다. '특이점'을 대비하기 위해서 은퇴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의 국부펀드가 조성한 1000억 달러 (100조 이상)도 부족하다고 한다. 지금은 미친 기회의 시기라고 한다. [2], [3]

 

도대체 왜??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걸까?

 

우선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손바뀜이 일어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인데 이 차를 사는 사람은 더 이상 일반 사람들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완성차 업체는 이제 고객 맞춤 전략을 일반 시민에서 차량 공유 업체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손정의 회장은 몇십 조를 차량 공유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현대자동차도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5]

 

실제로 지난 5월 7일 웨이모 (Waymo)는 차량 공유업체인 리프트 (Lyft)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10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6] 본격적인 자율화의 시대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이다. (달려간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 손바뀜을 제외한 다른 것은 어떤 영향이 있을까?

 

생각을 해보자.

 

그동안 우리는 차량을 타고 있을 때 좁은 공간에서 운전을 하거나 멍하니 핸드폰을 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이 된다고 생각해보자. 더 이상 핸들도 없고 운전석도 없으며 앞을 볼 필요도 없다. 사람의 두 손이 자유로운 것이다. 공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때마침 5G의 기술도 개발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바로 6G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제 진정한 AI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될 시간인 것이다. 차량 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업들도 바보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이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에 2030년까지 133조를 투자하고 연구 및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추가로 1만 5천여 명을 고용한다고 한다. [7] 본격적으로 AI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점은 당장에 생각나는 점만 몇 가지 적어보아도 100가지는 넘게 작성할 수 있다. (조금 과장했다.)

 

ㆍ더 이상 택시 내 범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ㆍ신체가 불편하여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목적지를 말하면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

ㆍ교통사고의 위험이 없다. (사람의 반응속도보다 뛰어난 기계가 센서로 감지)

ㆍ노동력의 대체. (자율주행 트랙터, 자율주행 소방차와 같은 특수목적 차량) [8]

 

자율주행차량은 우리가 AI 기술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올바른 관리 없는 제도권 입성은 사생활 침해를 비롯하여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 했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6249
[2]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905
[3]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6/10/748017/
[4]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41009370224636
[5]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3/141389/
[6] https://www.bloter.net/archives/339288
[7]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4/256103/
[8] http://www.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