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안 백 소개 및 후기

불가리안 백 (bulgarian bag)을 사용한 운동은 폭발적인 힘, 역동적인 움직임, 강력한 코어, 가공할 만한 악력 등 기능적인 면에서 정말 효과적이고 좋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리안 백의 무게에 관한 정보라던가 일반인들의 사용 후기 등을 찾기가 정말 힘들다. 하지만 레슬링, 유도 등 투기 종목 선수들은 이미 필수적으로 불가리안 백을 사용하고 있다.

 

미군들의 불가리안 백 훈련 사진

https://www.army.mil/article/223084/sweating_out_weakness_soldiers_participate_in_total_soldier_enhancement_training

불가리안 백은 그 이름과 모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가리아 지방에 있는 양치기들이 축제 때 양을 어깨에 메고 힘자랑을 하던 모습, 혹은 전통 레슬링 시합 후 상으로 받은 양을 들쳐 메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본격적으로 체계화시키고 보급하기 시작한 사람은 불가리아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반 이바노프였으며 현재는 해군 특전사였던 스티브 나이프와 함께 세계 불가리안 백 연맹을 창설하였다.

 

전통 레슬링 시합 후 승리의 대가로 양을 받은 사진

https://suples.com/bulgarian-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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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Bulgarian_Bag

일단 필자가 구매한 불가리안 백은 위에 사진과 동일한 '수플렉스 불가리안 백 17kg [프로페셔널 모델]'이다. 불가리안 백을 검색하면 실로 많은 브랜드들을 접하게 된다. 현재 이반 아저씨가 팔고 있는 수플렉스 사의 불가리안 백의 경우 재고도 잘 없는 편이고 가격은 타 브랜드의 3배 정도이다. (20~30 만원 정도) 수플렉스 사의 한국 지점 직원 들의 댓글 놀이인지는 모르겠으나 검색을 해보면 '타 브랜드는 조금 쓰다 보면 내부에 있는 모래의 무게중심이 틀어진다. 실밥이 터진다. 고로 정품을 써라' 등의 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필자는 결국 수플렉스 사의 불가리안 백을 구매하였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사람들에 따라 '그냥 브랜드 일 뿐이다. 아무런 상관없다. 상술에 속지 마라. 수플렉스 직원들의 여론 조작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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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는 아래와 같다.

필자가 구매한 17kg 불가리안 백은 결론부터 말하면 굉장히 무거워서 본 운동인 협응력을 기르기 위한 스핀을 하는 용도로는 현재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간간이 스쾃, 런지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처음 구매할 때 12 kg 제품이 품절이었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이지만.. 결국 7월에 입고된다는 12 kg 제품을 다시 재주문해놓은 상태이다.) 여러 번 스핀을 시도해 보았지만 가속이 붙기에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었다. 아니 현재 나의 수행 능력으로는 불가능했다. 다행인 것은 불가리안 백 자체가 충격 흡수가 굉장히 잘 되기 때문에 다칠 걱정은 없었다. 베개로 써도 될 정도이다. (?)

 

다른 사람들이 불가리안 백 무게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필자의 정보를 쓰자면.. 몸무게 82 kg, 턱걸이 10~15개, 배밀기 쉬지 않고 100개, 5 cm 튜브 당기기 쉬지 않고 1000개, 데드 리프트 150 kg, 벤치 프레스 80 kg, 스쾃 110 kg 정도의 운동 수행 능력을 갖고 있다. 아무쪼록 불가리안 백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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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반 아저씨의 불가리안 백 소개 영상과 레슬링 선수들의 불가리안 백 훈련 영상을 첨부해본다. (17 kg 불가리안 백의 선택이 얼마나 멍청한 행동이었는지 증명해주는 영상이 되겠다.)

 

수플렉스 사 제품의 경우 띠 색으로 무게를 구분하는데 빨간색의 경우 12 kg이다. 그러므로 전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 이반 아저씨가 저렇게 힘들게 하고 계시는 불가리안 백 또한 12 kg 인 것이다.

 

아래는 레슬러들의 불가리안 백 수행 훈련 영상인데, 역시 대부분의 레슬러들은 12 kg 백 (빨간 띠)을 사용하고 있으며 몇몇만 17 kg 백 (은색 띠)를 사용하고 있다. 그 마저도 17 kg 백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불가리안 백 (12 kg, 17kg)을 1달 이상 사용을 해보았다. 확실히 악력이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광배근을 포함한 전체적인 상체 근육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다. 그리고 일종의 강력한 유산소라 그런지 체지방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또한 12 kg 백으로 약간의 적응기를 가진 뒤, 17 kg 백 (은색 띠) 역시 사용이 가능하였다. 아마 처음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던 것은 요령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어느 정도 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17 kg 백으로 훈련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일정 시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