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은 두피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이 외에도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과 같이 외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탈모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모두 이러한 외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약을 복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역시 그랬다. 엄밀히 말하자면, 탈모 환자는 아니었지만 핏줄 깊숙이 각인된 탈모 유전자로부터 미래의 머리카락들을 지켜내고 싶었다. 그렇게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복용한 약품은 총 세 가지로 아래와 같은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1. 유로이드정
- 성상: 청색의 원형 필름코팅정
-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남성 호르몬 조절, 전립선 크기 감소
2. 알닥톤필름코팅정
- 성상: 미황색 원형의 필름코팅정제
- 이뇨제-심질환, 간질환, 심질환 시의 부종, 체액저류 경감
3. 미녹시딜정
- 백색의 원형정제
- 혈관확장제: 혈압강하 작용
복용기간: 1년
복용 후 체감한 변화:
탈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하였기에 부작용 위주로 작성.
1. 남성 호르몬 조절로 인한 성욕 감퇴
- 성욕 감퇴라고 작성하였지만, 성욕이 완전히 사라졌다. 무성욕자가 된 것만 같았다. 이성에 대한 관심 정도가 제로로 수렴한다 (이성에 관심이 없어짐). 야동을 보지 않게 된다. 자위를 하지 않게 된다.
2. 성욕 감퇴로 인한 삶의 생산성 증가
- 성욕이 그동안의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성욕이 사라짐과 동시에 일의 생산성이 올라갔다. 삶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지고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3. 남성 호르몬 조절로 인한 성기능 장애
- 발기가 안 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빈도를 포함하여, 발기 정도와 강직도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발기가 되었는데, 탈모약 복용 이후에는 일상생활에서 발기하지 않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오해받을만한 상황을 일으키지 않게 되었으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대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고자가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에 휩싸이곤 했다.
4. 온몸의 부종
-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온몸의 붓기가 상당했다. 이에 즐겨 마시는 코코넛워터가 많은 도움이 됐다.
5. 피로감 상승
- 간에 부담을 주는 것인지, 온몸의 피로감이 증가했다. 이에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 타우린을 섭취하였으나, 처음 복용할 때의 1주일을 제외하고는 큰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5. 잔털의 발모 효과
- 혈관 확장제로 인해 머리카락을 제외하고 온 몸의 털들이 쑥쑥 자랐다.
조치사항: 약물 복용 중지. 현재 복용 중지 1주일 차이며, 차후 경과를 기록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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